글개요
가까운 미래, 정체불명의 바이러스로 어른들이 꿈의 세계에 갇히고 아이들만 남겨진 세상에서 강희와 친구들은 생존을 위해 애쓴다. 오빠 강석과 친구들은 잠든 어른을 깨울 단서를 찾아 인천으로 떠나고, 강희는 윤서와 함께 어른 없는 세상에서 삶을 지키며 성장의 의미를 깨닫는다. 바이러스에 잠식되었다 돌아온 윤서가 ‘루시드 드림’을 경험했다고 밝히며, 잠든 어른들을 깨우기 위한 희망을 품은 아이들은 새로운 길을 모색하기 시작한다. 이 소설은 ‘어른’과 책임, 그리고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며 청소년들의 용기 있는 모습을 그린다 이 글은 강희의 1인칭 시점으로 줄거리, 등장인물, 메시지에 대한 내용으로 소개하겠습니다.
1. 어른 없는 세상 속 우리의 여정 - 줄거리
우리에게 어른이 사라진 세상은 혼돈 그 자체였다. 어느 날, 알 수 없는 바이러스로 어른들이 하나둘씩 잠들기 시작하면서 세상은 빠르게 무질서해졌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어른들은 깊은 잠에 빠져 깨어나지 않았고, 우리 청소년들만 홀로 세상에 남겨졌다. 편안하게 잠든 엄마의 얼굴을 볼 때마다 나와 쌍둥이 오빠 강석은 혼란과 두려움 속에서도 어른들이 깨어나기만을 바라며 하루하루를 버텼다. 강석과 나는 마을 아이들과 함께 공동체를 형성했다. 우리는 약탈자들로부터 남겨진 식량을 보호하고 서로의 안전을 지키며 생존을 위한 새로운 삶의 방식을 만들어갔다. 특히 강석은 친구들과 식량을 확보하기 위해 위험한 장소로 원정을 떠나곤 했지만, 그럴 때마다 내 마음은 불안함으로 가득 찼다. 그렇지만 강석의 결단력과 리더십은 우리 공동체의 중심이 되었고, 덕분에 우리 모두는 두려움 속에서도 조금씩 희망을 품게 되었다. 그러던 중 우리에게 큰 소식이 전해졌다. 인천에 잠에서 깨어난 어른들이 있다는 소식이었다. 이 희망적인 소식에 강석을 비롯한 몇몇 아이들이 인천으로 향하기로 결심했다. 혹시나 어른들을 깨울 방법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우리 모두의 가슴이 설렜고, 강석과 친구들이 꼭 성공하길 바라며 응원했다. 하지만 나는 마음 한구석에 불안한 기운이 감돌았고, 인천행을 떠난 강석을 생각할 때마다 걱정이 앞섰다. 강석이 떠난 동안 마을에 또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약탈자들이 공동체를 습격해 우리의 물자를 빼앗으려 했고, 우리는 이를 막기 위해 힘겹게 싸웠다. 이 와중에 친구 윤서의 부모님이 의식을 잃는 큰 슬픔이 닥쳤고, 윤서 또한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깊은 잠에 빠져버렸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나는 모든 희망이 무너진 듯한 기분이었지만, 윤서가 깨어난 그 순간, 다시 한번 꿈의 세계에서 돌아온 윤서를 보며 새로운 가능성을 보게 되었다.
2. 서로의 힘이 되어주는 우리 - 등장인물
강석은 언제나 우리 공동체의 든든한 리더였다. 나와 쌍둥이지만 강석은 나보다 훨씬 더 강하고 용감한 존재였다. 그는 친구들과 함께 마을을 지키고, 약탈자들과 맞서며 우리의 생존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강석이 없었다면 우리 공동체는 벌써 무너졌을 것이다. 인천으로 떠나기 전에도, 그 누구보다도 어른들을 깨우고 싶어 하는 그의 결심이 얼마나 강한지 알 수 있었다. 그의 의지는 우리 모두에게 큰 힘이 되었고, 나 역시 강석을 보며 더 용기를 얻었다. 윤서는 강석만큼이나 내게 소중한 친구였다. 부모님을 잃고도 꿈의 세계에서 다시 돌아온 윤서를 보며 나는 새로운 희망을 느꼈다. 윤서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지만 짧은 시간 안에 꿈에서 깨어났고, 자각몽을 꾸었다고 말했다. 윤서의 이야기를 들으며 어쩌면 어른들도 깨어날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윤서는 자신이 루시드 드림을 통해 어른들을 깨울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믿었고, 그 믿음은 나에게도 전해져 새로운 결심을 다지게 만들었다. 공동체의 다른 아이들도 우리에게 큰 힘이 되었다. 처음엔 서로 잘 알지 못했던 사이였지만, 무서운 상황 속에서 점차 서로에게 의지하며 믿음을 쌓아갔다. 특히 나보다 어리고 연약한 아이들을 돌보며 우리는 공동체의 소중함과 연대의 힘을 깨달았다. 모든 것이 무너진 세상에서 서로의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되었고, 우리는 함께 세상을 헤쳐나가야만 했다. 잠들어버린 엄마는 내게 커다란 존재였다. 엄마가 사라진 세상에서 나는 점차 엄마가 그리워졌고, 그 빈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졌다. 엄마를 보며 나도 어쩌면 꿈의 세계로 도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지만, 강석과 윤서, 공동체 아이들을 보며 나는 꿋꿋이 버틸 수 있었다. 잠들어버린 어른들 속에서 우리는 어른의 역할을 대신해야만 했고, 그렇게 책임감을 배워갔다.
3. 잠들지 않는 어른으로 자라기 - 메시지
우리의 삶은 혼돈과 두려움의 연속이었다. 어른들이 잠들고 세상에 남겨진 우리는 스스로 어른이 되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다. 어른이란 무엇일까 나는 매일매일 이 질문에 대해 고민했고, 잠든 엄마와 깨어 있는 나 자신을 비교하며 어른의 의미를 되새기게 되었다. 꿈속에 빠진 어른들과 달리 우리는 현실을 직시하고, 그 속에서 살아가야 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리는 진정한 어른이란 단순히 나이가 많은 존재가 아닌, 책임감을 가지고 서로를 돌보는 존재임을 깨달았다. 윤서가 꿈의 세계에서 돌아온 경험은 우리에게 새로운 희망의 빛을 주었다. 자각몽을 통해 꿈의 세계를 다스리며 돌아온 윤서를 보며, 우리는 어른들도 언젠가 깨어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게 되었다. 윤서는 루시드 드림을 통해 어른들을 깨울 방법을 찾고자 노력했고, 나 역시 그녀의 옆에서 그 길을 함께 걸어가기로 다짐했다. 윤서와 함께한 여정은 내가 어른으로서의 책임을 다할 용기를 심어주었다. 강석과 공동체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나는 자신보다 약한 존재를 돌보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다. 비록 우리 앞길이 험난하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위기 속에서도, 우리가 서로의 손을 맞잡고 나아갈 때에야 비로소 살아갈 힘이 생겼다. 어른이 되어 잠드는 것이 두려웠지만, 깨어 있는 어른으로 성장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게 되었다. 그것이 바로 우리 삶의 본질이자, 『루시드 드림』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였다. 나는 이 세계 속에서 더 이상 도망치지 않기로 결심했다. 꿈의 유혹에 빠지기보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서로를 위해 더 단단한 어른이 되겠다고 마음먹었다. 어른이란 단순히 나이의 문제가 아니라, 책임을 다하고 약한 이들을 지켜주는 존재임을 알게 된 지금, 나는 끝까지 깨어 있을 것이다. ‘루시드 드림’은 우리에게 꿈을 넘어 현실을 살아갈 힘을 주었고, 그 희망 속에서 우리는 내일을 맞이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