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끼숲 책:줄거리,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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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숲 책:줄거리,등장인물

by notesfjfue 2024.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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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개요

『이끼숲』은 지하 도시를 배경으로 여섯 친구의 사랑, 우정, 상실을 그린 연작소설이다. 각 단편은 성장을 위한 첫사랑, 자매 간의 갈등과 화해, 상실의 슬픔을 다루며, 인간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이 글은 3인칭 전지적 시점이며 줄거리, 등장인물, 책이 전하는 메시지에 대한 내용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1. 폐쇄된 세계 속 여정 – 작품의 줄거리

천선란의 작가의  『이끼숲』은 지상 세계가 멸망한 후, 인류가 지하 도시로 추방된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이 세계에서 인간들은 단순히 다음 세대가 지상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문명을 유지하는 ‘중간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그 안에서도 여섯 명의 친구들은 서로의 눈을 바라보고, 손을 맞잡으며, 한계를 넘어서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첫 번째 이야기 「바다눈」에서는 연구소 경비원 마르코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는 소녀 은희의 노랫소리에 이끌리며 사랑에 빠지지만, 그 과정에서 지하 도시의 사회적 구조와 부당함을 깨닫는다. 선배 커 커스의 파업과 그로 인한 충돌은 마르코에게 큰 혼란을 안겨주며, 결국 그는 사회적 대의보다는 자신의 선택과 감정을 중심으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한다. 두 번째 이야기 「우주늪」에서는 쌍둥이 자매 의조와 의주의 갈등이 중심이다. 의조는 자신의 삶과 동떨어진 의주의 자유로운 모습을 보며 분노와 질투를 느끼고, 그 감정은 자매 사이의 복잡한 관계로 이어진다. 의조는 지하 도시를 몰래 오가며 자신의 갈등과 마주하고, 그 과정에서 쌍둥이 자매 사이의 묘한 이해와 사랑을 경험하게 된다. 마지막 이야기 「이끼숲」은 붕괴 사고로 친구 유오를 잃은 소마의 상실을 다룬다. 소마는 친구들과 함께 유오의 클론을 훔쳐 지하 도시를 탈출하려 시도한다. 유오를 닮았지만 결코 그가 아닌 클론과의 관계는 소마의 복잡한 감정을 드러내며, 지상의 신비로운 풍경과 함께 이야기는 마무리된다.

2. 인물들의 갈등과 성장 – 등장인물 분석

『이끼숲』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각기 다른 감정과 상황 속에서 갈등과 성장을 경험한다. 첫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 마르코는 사랑과 사회적 억압 사이에서 갈등하며, 그 과정에서 자신의 성장을 이뤄낸다. 연구소에서 단순한 경비원으로 일하던 그는 소녀 은희를 만나면서 감정의 세계로 들어가게 된다. 은희와의 사랑은 그에게 기쁨과 슬픔을 동시에 가져다주며, 부당한 노동 환경에 맞선 선배 커 커스의 파업을 통해 사회적 저항의 중요성도 깨닫게 된다. 하지만 그는 대의를 따르는 것만이 옳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고, 자신의 판단에 따라 선택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두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 의조는 쌍둥이 자매 의주와의 갈등을 통해 성장한다. 지하 도시의 규정에 따라 평생 방에 갇혀 살아야 하는 의조는 자유로운 의주에게 질투와 분노를 느낀다. 하지만 의주의 친구 치유키를 통해 글을 배우고, 그 과정에서 자신이 느끼던 감정이 단순한 분노가 아니라 삶에 대한 갈망이었음을 깨닫는다. 의조는 결국 자매와의 관계에서 이해와 사랑을 찾으며, 자신의 세계를 확장해 나간다. 마지막 이야기의 주인공 소마는 친구 유오의 상실을 경험한 후, 그 상실을 극복하기 위해 위험한 여정을 떠난다. 그는 유오의 클론과 함께 지하 도시를 벗어나고자 하지만, 그 과정에서 클론이 유오가 아니라는 사실을 계속해서 깨닫게 된다. 그러나 상실의 고통 속에서도 소마는 친구들과 함께 지상으로 나아가며,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게 된다

3. 슬픔 속에서 길을 찾다 -- 책이 전하는 메시지 

『이끼숲』은 슬픔의 힘과 그 가치에 대해 강력한 메시지를 전한다. 이야기 속 인물들은 깊은 상실과 고통 속에서도, 각자의 방식으로 슬픔을 마주하고 극복해 나간다. 천선란 작가는 슬픔을 외면하거나 억지로 잊으려 하기보다는, 그 감정을 받아들이고 충분히 경험하는 과정을 강조한다. 이는 슬픔이 단지 극복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그 속에서 우리가 더 깊이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감정임을 보여준다. 주인공 소마가 사랑하는 이를 잃고도 끊임없이 그를 기억하며 지상으로 나아가는 여정은, 슬픔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찾는 여정이다. 슬픔은 인간의 삶에 있어서 필수적인 부분이며, 그 안에서 우리는 새로운 희망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소설의 핵심 메시지이다천선란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슬픔이 단지 개인적인 감정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인 의미를 지닐 수 있음을 시사한다. 지하 도시의 규율과 위원회는 슬픔을 규정하고 그 기간을 정하려 하지만, 소마는 그러한 규칙을 거부한다. 이는 슬픔이 어떤 외부의 기준이나 시간에 의해 정의될 수 없으며, 오롯이 개인의 경험과 선택에 달려 있음을 드러낸다. 결국 소마가 지상으로 나아가는 순간은 단순한 탈출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이는 억눌린 감정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슬픔을 헤쳐 나가는 주체적인 선택을 상징하는 것이다. 또한, 작가는 슬픔이 우리를 약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강인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마르코와 소마, 그리고 그들의 친구들은 각자의 상실과 고통을 겪으면서도 서로에게 손을 내밀고, 함께 앞으로 나아간다. 슬픔을 통해 인물들은 단단해지며, 그들이 겪은 감정의 깊이는 결국 새로운 희망과 재건의 기회로 이어진다. 슬픔은 끝이 아니라,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독자에게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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