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개요
『7년간의 마법 같은 기적』은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7년간 돌보며 그를 '우주 최고의 행복한 아빠'로 만든 딸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딸은 치매로 인해 점점 현실에서 멀어지는 아버지를 위해 그가 상상 속에서 살고 있는 세계로 직접 뛰어들어 함께하며 기적 같은 시간을 만들어냈다. 이 책은 단순히 치매에 대한 슬픈 이야기가 아닌, 유쾌하고 따뜻한 에피소드들을 통해 치매라는 병을 행복으로 이겨낸 가족의 여정을 그려내고 있다. 이 글은 딸의 시점으로 줄거리, 행복한 치매아빠, 책이 전하는 메시지에 대한 내용으로 소개하겠습니다.
1. 7년간의 기적 – 딸과 치매 아빠의 특별한 여정
아빠가 치매 진단을 받은 날, 내게는 마치 세상이 무너지는 것처럼 느껴졌다. 기억 속의 아빠는 언제나 강하고 듬직한 분이었다. 하지만 진단 이후, 아빠는 점점 다른 사람이 되어갔다. 이름을 잊고, 집을 잊고, 가족을 잊는 모습은 나에게 큰 충격이었지만, 나는 곧 깨달았다. 이 병과 싸우려면 눈물이 나 한탄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다는 사실을. 그래서 나는 아빠와 함께 이 치매라는 긴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단순히 아빠를 돌보는 것이 아니라, 아빠가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기로 마음먹었다. 우리가 보낸 7년간의 시간은 그 어떤 영화보다 더 감동적이고, 동시에 그 어떤 코미디보다도 더 유쾌한 시간이었다. 아빠는 자주 엉뚱한 이야기를 하곤 했다. "내가 건물주가 된 거 알아?"라며, 없는 건물 몇 채를 얘기하거나, "내가 이번에 대통령 후보로 출마했어"라며 진지하게 말하는 모습에 나는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처음엔 그 이야기가 황당하다고 생각했지만, 곧 나는 아빠의 상상 속으로 들어가기로 결심했다. 왜냐하면, 아빠가 그 세계에서 행복해 보였기 때문이다. 나는 아빠와 함께 상상 속 세계로 뛰어들었다. 아빠는 대기업 회장이 되었고, 수백 채의 건물을 소유한 부동산 재벌이 되었다. 우리는 상상의 회의실에서 하루 종일 회의를 열었고, 아빠가 대통령 후보가 되었을 때는 선거 유세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빠의 세계는 현실과는 동떨어져 있었지만, 그곳에서 아빠는 다시 강하고 행복한 사람이었다. 우리에게는 이 시간이야말로 마법 같은 7년이었다.
2. 행복한 치매 아빠 – 상상 속에서 아빠를 지켜낸 딸의 비법
치매 환자들은 대부분 자신만의 상상 속에 빠져 산다. 그 상상 속 세계는 대개 어둡고 혼란스럽기 마련이다. 나는 그런 아빠를 위해 그 상상 속 세계에 뛰어들어 아빠가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주기로 했다. 내가 그린 아빠의 세상은 밝고 유쾌하며, 누구보다 특별한 사람이 되는 공간이었다. 그 시작은 아빠에게 ‘천사 증서’를 만들어주는 것이었다. 나는 아빠에게 "당신은 이제 천사가 되었어요!"라고 말하며 그에게 증서를 건넸고, 아빠는 그때부터 천사로서의 삶을 상상 속에서 살기 시작했다. 아빠는 단순한 천사가 아니었다. 그 이후로 나는 아빠를 세계 최고의 VIP로 만들었다. 아빠는 대기업 회장님이 되었고, 마치 상상 속에서 모든 것을 가진 재벌이 되었다. 나는 그에게 커다란 부동산을 소유하게 해 주었고, 아빠는 그 안에서 행복하게 살았다. 하루는 아빠와 함께 ‘부동산 투어’를 하면서, 수십 채의 상상 속 건물들을 함께 구경했다. 아빠는 자랑스럽게 "이 건물도 내 거야, 저 건물도 내 거야"라고 말하며 웃음을 지었다. 나는 그때마다 진심으로 아빠의 상상을 응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바로 ‘기저귀 패션쇼’였다. 치매를 앓고 있는 아빠가 가끔은 기저귀를 차야 했는데, 그 사실을 창피해하지 않도록 나는 아빠와 함께 기저귀 패션쇼를 열었다. 우리는 거울 앞에서 서로의 기저귀를 자랑하며 웃었고, 그 순간만큼은 아빠에게서 치매의 어두운 그림자를 지워낼 수 있었다. 아빠는 나와 함께한 이 시간 동안 항상 웃음을 잃지 않았다. 그가 겪고 있는 치매라는 병마와 싸우는 대신, 우리는 그 상황 속에서 새로운 행복을 찾아냈다.
3. 기적을 만든 사랑 – 책이 전하는 행복의 메시지
『7년간의 마법 같은 기적』은 단순히 치매 아빠를 돌보는 딸의 헌신적인 이야기만을 다루고 있는 책이 아니다. 이 책은 그 너머에 있는 사랑과 행복, 그리고 상상력의 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아빠가 치매를 앓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 가족에게 큰 시련이었지만, 나는 그 시련 속에서 아빠와 함께 새로운 기적을 만들어냈다. 이 책이 전하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바로 ‘행복은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점이다. 아빠는 더 이상 현실 세계에서 행복을 찾을 수 없었지만, 나는 그 대신 아빠의 상상 속 세계에서 행복을 찾아냈다. 그 과정은 때로는 어려웠지만, 나는 언제나 아빠가 웃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기저귀 패션쇼를 열고, 아빠의 잃어버린 물건들을 찾아주며, 아빠가 세계 최고의 VIP로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나의 행복 프로젝트였다. 나는 아빠가 다시는 외롭지 않도록, 치매라는 고통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도록 끝없이 노력했다. 책이 전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메시지는 바로 ‘사랑의 힘’이다. 나는 아빠를 향한 사랑으로 그를 지키기 위해 끝없이 상상력을 발휘했고, 그 사랑이 결국 우리 가족에게 기적을 가져다주었다.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은 아마도 치매라는 병에 대한 무거운 감정을 떠올릴 수 있지만, 이 책은 오히려 그 속에서 발견한 웃음과 기쁨을 담고 있다. 치매가 가져다주는 잃어버림 속에서도, 우리는 새로운 것을 찾아낼 수 있음을 이 책은 가르쳐준다. 결국, 『7년간의 마법 같은 기적』은 아버지와 나, 그리고 우리가 함께 만들어낸 행복에 대한 이야기다. 치매는 우리를 무너뜨리지 않았고, 오히려 더 큰 사랑과 웃음으로 우리를 하나로 묶어주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삶 속의 어려움을 마주할 때 이 책에서 배운 유쾌함과 사랑의 힘을 기억하길 바란다. 무엇보다, 행복은 우리가 만드는 것이며, 그 과정은 누구에게나 마법과 같은 순간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